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왼쪽 여섯번째), 패트릭 라이언 ABS 최고기술경영자(왼쪽 일곱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디지털 십빌딩 기술검증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왼쪽 여섯번째), 패트릭 라이언 ABS 최고기술경영자(왼쪽 일곱번째) 등이 ‘디지털 십빌딩 기술검증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선급(ABS)과 2026년까지 ‘디지털 십빌딩(Digital Shipbuilding)’ 기술 검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미국선급과 디지털 생산기술, 사이버 보안, 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검증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십빌딩이란 선박생산의 모든 과정을 가상 현실 기법을 이용해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산업에서 경영혁신과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다.

양 사는 이번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한화오션이 개발한 스마트야드, 스마트선박 관련 디지털 기술의 인증을 목표로 하는 공동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화오션은 회사가 이미 개발한 AI 이미지 분석 기반의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Draft Reading System)에 대한 제품설계평가승인(PDA)과 제조평가승인(MA)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기술협력을 통해 원격검사,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플랫폼 사이버보안,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의 안전 및 경제운항 솔루션 등의 기술에 대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 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마트선박 분야에 대한 실증과 검증 작업을 다수 진행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다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도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