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메뉴 가격 100~400원 올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됐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은 버거 4종과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다. 조정폭은 최대 400원이며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조정 대상에 포함된 버거 메뉴 중 ‘불고기 버거’와 ‘빅맥’·‘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각각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음료·커피 품목은 ‘아이스 드립 커피’만 200원 오른다.

이 외 메뉴들은 전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인상 품목을 최소화한 만큼 이번 가격 조정 이후에도 세트 메뉴 절반 이상은 시간에 관계 없이 4000~6000원대에 제공한다.

또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은 구성 품목 중 하나인 불고기 버거 가격 인상에도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종일 할인가로 맥도날드 인기 스낵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스낵’과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도 변동 없이 운영한다.

아울러 맥도날드는 공식 앱에서 시간대별 최대 40% 할인쿠폰과 M오더 전용 쿠폰,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친다. 앱 회원은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하고 일정 금액 이상 쌓인 포인트를 특정 메뉴로 교환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할인 플랫폼과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다방면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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