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5.9% 성장한 실적이다.

매출은 6944억원이며 순이익은 53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성장했고, 순이익은 47%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39억67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누적 수주 금액은 27억달러이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공장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변압기 수요 증가에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기회를 활용해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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