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뚜레쥬르 공장 설립 위해 700억 유증
아르게스PE 전액 투자…미국 매장 확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푸드빌이 사모펀드 투자를 받아 뚜레쥬르 미국 공장을 세운다. 

CJ푸드빌은 7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약 129만주다. 신주를 인수하는 곳은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다.

아르게스PE는 이번 투자로 CJ푸드빌 지분 12.28%를 확보하게 된다. CJ에 이어 2대 주주에 해당하는 수치다.

CJ푸드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뚜레쥬르 생산 공장 건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선 지난 9월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뚜레쥬르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에서 뚜레쥬르 매장을 1000개로 늘리고 글로벌 F&B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뚜레쥬르 매장 수는 지난달 기준 100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뚜레쥬르 공장 설립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CJ푸드빌의 해외사업은 향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푸드빌 미국 법인은 지난 2018년 해외 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이다.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CJ푸드빌USA와 뚜레쥬르인터내셔널 2개 미국 법인의 매출은 765억원에 달했으며 순이익 1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대비 매출은 50%, 순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이 250% 이상 늘었다.

한편, CJ푸드빌은 해외에서 뚜레쥬르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뚜레쥬르 매장 수는 400호점을 돌파했으며, 미국‧중국‧인도네시아‧몽골 등에서 K-베이커리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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