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수익률 낮아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기준금리 1%대 시대를 맞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이 연 6%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실태를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1턴198개 단지, 27만5천205실)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말 현재 1억8천429만원이었으며 임대 수익률은 연 6.02%였다.

임대 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로, 지난해 2월 말(6.06%)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텔 대부분이 몰려있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은 오피스텔 평균가격이 2억1천730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5.5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1년 전(5.61%)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연 6.60%로 전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연 6.55%), 은평구(연 6.51%), 동대문구(연 6.48%), 관악구(연 6.2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오피스텔이 밀집지역인 강남구(1만5천803세대, 연 5.11%), 영등포구(1만3천54세대, 연 5.45%), 마포구(1만2천670세대, 연 5.45%), 서초구(9천558세대, 연 5.35%)는 5%대의 임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6천799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6.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시흥시(연 7.48%), 의정부시(연 7.24%), 의왕시(연 7.14%) 순으로 높았으며 성남시(연 5.27%)가 가장 낮았다.

인천시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703만원, 임대 수익률은 연 7.10%였으며 중구의 수익률이 연 8.53%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지난해 2월말 대비 임대수익률이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경기는 0.02%포인트, 인천은 0.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방광역시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6천906만원, 연 6.55%의 임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7.80%로 가장 높았고 충북(7.60%), 대전(7.52%), 광주(7.51%) 순으로 임대 수익률이 높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저금리와 중소형 아파트의 월세화 심화에 따라 지난해 대비 임대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과 경기의 경우는 서울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월세는 서울과 비슷하게 형성돼 있어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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