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2024년까지 점포 정리 요구받아

16일 국정감사에서 피터 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정감사에서 피터 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아디다스코리아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논란이다. 

16일 국정감사에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와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 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아디다스코리아는 2024년까지 점주 88명에게 점포를 정리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대다수의 점주가 아디다스 본사가 추진한 매장 확대 정책에 따르기 위해 대출을 받았으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타격으로 적자가 이어져 계약이 종료되면 파산에 이를 상황에 처했다.

지난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 전국가맹점주협외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디다스 사태 피해사례 발표•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김정주 점장이 아디다스 신발을 들고 논란에 대해 이야기해 주목을 끌었다. 

김점장은 “집단 갱신 거절 발표 후 인기상품과 온라인스토어는 아디다스 직영점만 독식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흑자를 내며 수익이 나야 다른 탈출구를 찾을 수 있는데 적자를 보내고 있는 이런 현실에서 갱신 거절을 당한다면 모두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피터 곽 대표는 이 논란에 “한국 시장의 복잡한 운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대리점과 멀티브랜드가 동시에 있는 구조여서 이 같은 복잡한 운영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 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