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남성 화장품시장에 열풍이 불고있다.
지난달 CJ올리브영은 최근 3년간 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2021년 대비 1.5배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올리브영 맨즈케어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2030세대 남성일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보다 4% 가까이 증가한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성 화장품 수요는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3년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여왔다.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출시한 비레디는 연평균 68% 달하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비레디는 남성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로 올리브영과 무신사가 주 판매 채널이다.
지난 7월 출시한 트루 톤 로션은 무신사 뷰티 전체에서 1위로 오르며 기량을 보여줬다.
한편 한섬은 2021년 출시한 오에라를 통해 프리미엄 남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오에라는 지난달 오에라의 남성용 제품 '오에라 옴므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섬의 첫 남성 화장품이다.
한섬의 주 판매 채널은 더한섬닷컴과 주요 백화점이다.
배우 정우성의 브랜드 무슈제이는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무슈제이는 2021년 남성 올인원 화장품으로 홈쇼핑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무슈제이는 올리브영 850개 매장에 입점을 확대하며 남성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종합몰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종합몰 SSG닷컴과 Hmall에도 동시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