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전경 [사진=연합]
아파트 상가 전경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지우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투자 수요가 단지 내 상가로 유입되며 매매가격이 1㎡당 최고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단지 내 상가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당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우성상가다. 지하층 전용 5.09㎡가 7억5,000만원에 팔려 1㎡당 매매가격이 1억4,735만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우성상가 지하층 전용 5.12㎡로 역시 7억5,000만원에 팔려 1㎡당 1억4,648만원에 달한다.

매매가격 상위 10곳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단지가 차지했다. 우성상가가 5곳, 미성상가가 1곳, 상록수 단지 내 상가가 4곳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들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에 있는 상가들"이라면서 "단지 내 상가는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이에 따라 ㎡당 가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경기에서 1㎡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 내 상가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벽산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지하층 전용 9㎡가 2억3,000만원에 거래돼 1㎡당 2,495만원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에서 매매가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지하층 전용 9㎡로 2억6,000만원에 팔려 1㎡당 2,882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아파트 1층 27.68㎡로 7억2,000만원에 거래돼 1㎡당 2,601만원을 기록했다.

직방은 "서울과 수도권 밖 지역은 재건축 투자 목적보다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일반 단지 내 상가 투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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