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매니지먼트 게임과 중국 유력 배급망의 콜라보 기대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이하 FC매니저 모바일)’의 애플 iOS 심의가 정상적으로 통과돼 퍼블리셔들과 최종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만을 남겨놓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FC매니저 모바일은 한빛소프트가 개발하고 ‘파라다이스 네트워크’와 ‘텐센트’ 양사 공동으로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해온 애플 iOS 심의가 이달 14일을 기점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앞으로 중국 파트너사들과 최종 일자를 확정 짓는 마무리 절차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서비스 일정이 확정될 경우 회사 측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와 파라다이스 네트워크, 텐센트 등 삼사는 지난 해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친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최종 서비스 일정을 심사숙고하며 협의를 거듭해왔었다.

오랜 논의 끝에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게임성은 상당 부분 확보되었다고 판단한 삼사는 테스트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즉시 상용 서비스를 하는 방안으로 결론지었으며, 텐센트 측의 제안에 따라 애플 iOS 런칭까지 서비스 가닥이 잡힘에 따라 최근까지 심의 과정을 밟아왔다.

안드로이드는 별도의 심의를 받지 않아도 바로 런칭이 가능하지만, 애플 iOS의 경우 상당 기간의 심의 절차가 소요되는 만큼 개발사는 현지화 마무리 작업과 중국 유저들을 겨냥한 킬러 컨텐츠 구축에 힘써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왔었다.

한빛소프트는 이번 ‘심의 통과’로 정식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중국 서비스 런칭이 임박함에 따라 게임에 대한 향후 긍정적인 반응 또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FC매니저 모바일은 스마트폰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이들과 전세계 명문 클럽으로서의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에 위치한 ‘국제축구선수협회’와 선수들의 초상권과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있으며, 중국 유저들에게도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고스란히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텐센트라는 중국 유력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 배급망은 실로 크다. 텐센트는 시가총액이 125조에 달하는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써 주력 온라인 메신저 ‘QQ’는 이용자수가 8억4800만명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 또한 최근 전체 가입자는 6억명을 돌파하고,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4억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채로 전체적인 완성도 또한 갖춘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 중국 유력 플랫폼으로 정상 출시가 이뤄질 경우 신규 해외 매출 확보 및 수익 창출이 향후 기대된다.

한편, 한빛소프트 측은 "오랜 기간 개발사로서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과정은 전부 마무리했다"며 중국 현지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만반의 준비를 다지는데 보다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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