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와 공동 컨소시엄 구성 MOU 체결
신탁사 선정으로 사업 추진 급물살 ‘기대’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교보·코람코 컨소시엄이 지난 25일 재건축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교보자산신탁 김정환 과장, 박영권 팀장, 진영무 본부장, 김제균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본부장, 정훈인 팀장, 황선형 차장. [사진=교보·코람코 컨소시엄]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교보·코람코 컨소시엄이 지난 25일 재건축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교보자산신탁 김정환 과장, 박영권 팀장, 진영무 본부장, 김제균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본부장, 정훈인 팀장, 황선형 차장. [사진=교보·코람코 컨소시엄]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교보자산신탁이 4,000세대 규모의 서울 도봉구 방학 신동아1단지(이하 신동아1단지) 재건축 사업의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신동아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위원장 김제균)가 주민동의율 91%로 교보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27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신동아1단지는 방학로 193 일원에 위치한 3,169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아파트 건물 노후화,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 악화로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안전진단이 이뤄졌다. 지난 2월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44.82)을 받아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이 확정됐다.

예비신탁사 교보자산신탁이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제시한 설계 계획안을 보면 신동아1단지는 준공 후 약 4,000세대의 고품격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간 사업추진 방식으로 갈등이 있었던 신동아1단지 재건축 사업은 교보자산신탁이 예비신탁사로 참여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달 초 신동아1단지 재건축 사업의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코람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서 교보자산신탁은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신탁회사가 사업을 추진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강조했다. 설명회에서 소개된 신탁방식의 장점은 대다수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지난 25일 주민동의율 9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최대 장점은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이다. 기존 조합 추진 방식보다 자금관리가 투명하고,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신탁방식이 각광 받는 이유다. 특히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조합설립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사업 추진이 더 빨라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교보자산신탁은 최근 3년간 다양한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속도감 있는 사업진행으로 교보·코람코 컨소시엄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해주신 소유자분들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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