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계열 신약개발 회사
2021년 400억 외부투자 유치
연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 조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아이디언스가 연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한창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아이디언스가 현재 기술성 평가 대비 등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 계열사로 2019년 설립된 신약개발전문 회사다. 2024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상장요건 충족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코드명 IDX-1197)’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졌으며, 위암‧유방암‧난소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다.

특히 이 신약후보물질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암과 관련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이디언스는 외부 투자도 유치에도 성공했다.

키움-유안타 2019 스케일업 펀드 등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아이디언스 주식 800만주를 인수했다.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 800만주로 총 400억원 규모다. 아이디언스는 2021년 투자금을 모두 수령했다.

이 투자 이후 일동홀딩스는 키움-유안타 2019 스케일업 펀드 등 투자자에게 아이디언스의 상장을 약속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혹은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와 신규상장(IPO) 예비심사청구를 완료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날짜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은 투자원금 50%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2022년 12월 31일까지 최소 1200억원 기업가치에 최소 300억원의 추가 투자유치를 성공해야 하고 이때까지 추가 4개의 신약후보물질(투자자의 서면 동의를 받은 것에 한함)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주식매수선택권 조건도 달았다.

이에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10월 DB금융투자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아이디언스는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당시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과 관련한 임상 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추진과 함께 신규 물질 추가 확보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지속하는 한편 IPO를 대비한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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