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식수술 부작용 시달려…“재수감되면 치명적”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1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0일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에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21일 만료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에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았지만 고혈압과 저칼륨증, 단백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

또 혈류량이 떨어져 빈혈 증상을 겪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 치주염,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

특히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원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게 이 회장 측의 주장이다.

이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건강이 계속 악화돼 재수감되면 치명적 상황에 노출될 수 있어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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