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OL로부터 18만㎥급 LNG 운반선 1척 수주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 박형근(왼쪽) 상무와 MOL사 타케시 하시모토(오른쪽) 상무가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 박형근(왼쪽) 상무와 MOL사 타케시 하시모토(오른쪽) 상무가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최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로 LNG선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일본 MOL사로부터 18만㎥급 친환경·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인도된 선박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공급 기업인 독일 E.ON사에 장기용선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E.ON과 첫 번째 거래를 맺으며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스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가 창출 될 것으로 전망돼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차세대 LNG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한 천연가스재액화 장치(PRS)가 설치된다.

PRS는 운송 과정 중 발생하는 천연가스 손실을 막는 장치로 기화된 가스를 모아 저장 탱크로 되돌려 보내 자연기화 및 그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기술 개발로 전세계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친환경·차세대 선박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선 6척, VLCC 2척 등 총 8척 약 1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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