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연료절감 기술 적용…올들어 6척 건조 물량 확보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의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31만9천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2억달러 상당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선 4척과 VLCC 2척 등 모두 6척(10억달러 상당)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에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에코 선형 등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부터 이번 계약까지 모두 75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현재 옥포조선소와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안젤리쿠시스가 발주한 19척의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은 “최근 VLCC 시장의 흐름과 운임료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계약”이라며 “앞으로 LNG선 뿐만 아니라 유조선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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