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국토부 차관, 고위급 면담 통해 협력 방안 모색

 
 

[현대경제신문 최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카타르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올해 첫 해외건설 수주지원에 나선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경식(사진) 국토부 차관은 26일~31일까지 카타르·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고 고위급 면담을 통해 주택·교통·플랜트 분야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

카타르와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3·4위의 천연가스 매장국으로 대규모 플랜트 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발생되는 재원을 통해 주택·교통 등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다.

올해 국내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가장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해 양국과의 정상회담 시 논의된 다양한 건설·인프라 협력 방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철도·월드컵경기장 사업 등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수주지원단은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 공공사업청장, 교통부장관, 국영부동산투자회사 사장 등과 면담한다.

면담을 통해 장거리 철도(150억달러), 도하 샤크 크로싱(교량·터널 사업 60억달러), 일반도로 및 하수처리시설(140억달러), 도하남부 하수처리시설(30억달러)의 수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시행되는 첫 고위급 파견으로 수주지원단은 건설부총리, 교통통신 부총리, 석유가스 부총리 등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수주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하 메트로 건설 현장(카타르·GS건설), 루사일 고속도고 건설현장(카타르·현대건설),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현대화 현장(투르크·현대엔지니어링) 등 한국기술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현장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대규모 인프라·플랜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카타르 및 투르크메니스탄과 정부 간 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활발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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