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아웃도어업계가 올해 골프웨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데상트골프는 올들어 기능성과 최신 디자인·색상·핏 등을 강화한 봄·여름 골프의류를 새롭게 내놓으며 골프웨어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3월까지 백화점과 대리점 등 총 45개 유통망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패션그룹 형지도 골프웨어 브랜드로 지난해 프랑스 본사를 인수한 카스텔바작을 올봄 시즌부터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다 국내에서 카스텔바작의 인지도가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기대했다.

올해 봄철 계획한 30개의 유통망을 모두 확정한 상태다.

밀레도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의 협업으로 올해 3월 골프웨어브랜드 '밀레-푸조라인'을 출시한다.

밀레의 축적된 아웃도어 기술력과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감성이 만나 그동안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련된 감성의 '밀레-푸조라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3월 2015 봄·여름철 총 50여 종의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투코리아가 작년 가을 내놓기 시작한 와이드앵글도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복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가 잇따라 생기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이는 수요층이 젊어지고 있는 데다 정체기에 머문 아웃도어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골프가 비즈니스 목적의 중장년 레포츠에서 벗어나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거듭나면서 의류도 이에 맞춰 제작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과감하게 반영한 브랜드들이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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