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모델 90만원↑…세계 최초 엔진음 조절기 적용

    현대자동차가 2030세대의 감성을 겨냥한 장치를 새로 달고,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형 벨로스터를 16일부터 본격 시판한다.

    '더 뉴 벨로스터'에는 우선 운전자가 직접 차량의 가상 엔진음을 튜닝할 수 있는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운전자는 이 장치를 이용해 주행 모드별로 엔진 음량과 음역대별 음색, 가속페달 반응도 등을 설정해 다양한 엔진음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MDPS)의 데이터 처리 단위를 개선해 주행감을 높이고, 차량 전복 때 에어백을 작동시켜 상해를 최소화하는 롤오버센서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1.6 터보 GDi엔진을 탑재한 주력 모델인 디스펙 차급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7단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DCT)을 맞물려 복합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4% 개선된 12.3㎞/ℓ를 나타낸다.

    이 모델에는 또 금속 색감의 라이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새롭게 적용하고, 아날로그 감성의 계기판 등을 추가해 역동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젊은층이 색상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도록 외장 색상으로 다즐링 블루, 커피빈, 미스티베이지 색상을 추가하고, 디스펙 모델에는 무광 외장색상 2종도 새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좌석벨트에도 독특한 색감을 추가 적용했다.

    가격은 주력 모델인 디스펙의 경우 90만원 인상된 2천37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규 사양이 많이 추가되고,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나머지 하위 모델은 1천995만∼2천15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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