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형 코란도C 스피커, 뉴SM7 노바 차체 경량화에 적용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포스코가 자동차의 부품 등에 마그네슘 판재를 활용하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2015년형 코란도C에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사용한 스피커를 적용했다.

스피커의 음질을 결정하는 진동판을 마그네슘으로 제작한 것이다.

그동안 진동판은 가벼우면서도 변형에 저항하는 강성이 높고 원래 신호와 무관한 공진(共振)을 자체적으로 소멸시켜야하기 때문에 종이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강도가 약해 고음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마그네슘 진동판은 이런 종이의 단점을 극복해 저음과 고음을 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맑은 소리를 연출할 수 있어 이상적인 진동판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 부드럽게 세밀한 음을 재생할 수 있으며 고음 영역의 불쾌한 공진음을 억제하기 때문에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포스코는 TV와 오디오용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도 향후 개발되는 차량에 마그네슘 진동판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르노삼성자동차와 차체 경량화를 위한 마그네슘 판재로 된 차체 부품을 공동 개발해 뉴SM7 노바에 적용했다.

이 마그네슘 판재 부품의 무게는 1.4㎏다. 기존 부품(3.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 판재가 차체에 적용된 것은 세계 최초다”며 “마그네슘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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