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달 연속으로 떨어지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으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3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 여파로 5월(105) 지수가 전월 대비 3포인트 내렸다가 6월(107) 들어 2포인트 반등해 소비심리가 회복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7월(105)에 다시 5월 수준으로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107) 소폭 반등 후 9월(107)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며 10월(105) 지수는 다시 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으로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에 반영되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생활형편 전망과 경기 전망에 관련된 지표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6개월 전과 현재의 경제상황 인식을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의미하는 향후경기전망 CSI도 87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현재생활형편 CSI는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 CSI도 97로 2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지출전망 CSI도 108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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