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마트 제공>
<사진=롯데마트 제공>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롯데마트는 ‘미끄럼 방지ㆍ표면강화 처리한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팔레트’란 명칭의 특허를 출원해 향후 무빙워크 교체 비용의 80% 가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국내에 50만대 가량의 승강기(무빙워크 포함)가 운영 중이며, 최근 5년(2009~2013년) 동안 년 평균 100건이 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무빙워크 발판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Wire 용사 공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롯데마트가 출원한 특허는 특수 금속 재료를 녹인 후 그 입자를 무빙워크 발판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공인시험연구기관에서 기존 발판 대비 경도는 4.5배, 마찰력은 36%, 미끄럼 저항은 2.4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마트(영업면적 3천평, 4층 건물 복층 매장 기준)에서는 일반적으로 5쌍 가량의 무빙워크를 운행하고 있어 해당 특허 기술이 동업계로 확산 시 국내 400여 개 대형마트에서 10년 간 2천4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매년 20억원 가량의 추가적인 로열티(10%)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전체 승강기 시장에서의 비용 절감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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