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 물류기업들의 10개중 8개가 중심부에 거점을 마련한 후 다른 권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2일 발표한 ‘중국진출 국내 물류기업 운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71개업체 중 81.7%인 56개사가 향후 중국내 타권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지역으로는 중서부 내륙지역이라는 응답이 66.1%로 가장 높았다. 현재 중국은 서부대개발정책을 추진중이다.

무협은 “중국진출 기업 대부분이 한국 화주 의존도가 높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 권역으로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주강권이 14.3%(8개 업체), 장강권 10.7%(6개 업체), 동북3성 7.1%(4개 업체) 등이 확장 고려지역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한국기업들의 문제점으로는 사업 형태의 다각화가 꼽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한국기업을 상대로 물류업을 하고 있어서다. 비중도 무려 70.4%에 달했다.

이에 반해 중국기업(21.1%), 외국기업(7.1%)은 턱없이 모자랐다. 이병무 물류협력실장은 "중국내 한국 물류기업의 사업분야가 일부 사업에 집중돼 있고 지역적으로도 특정지역에 몰려 있어 사업다각화와 진출지역 다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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