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에게 경쟁력 확보와 효율을 주문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1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우선 효율성이 제일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로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용인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모델이 되어줄 것도 주문했다.

용인 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과 대학의 인재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그 안에서 자유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다.

SK하이닉스는 정부와 함께 클러스터 내에 ‘미니팹’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300mm 웨이퍼 기반 연구·테스트 팹이 될 미니팹은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반도체 양산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실증 작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건설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어 구성원들의 행복을 강조하면서 “미래 세대가 좋은 일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