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아폰소 디아즈 로렌소 앙골라 영부인이 12일 야드 내 안벽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소난골 진가 반데호에 올라 뱃고동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삼호중공업>
아나 아폰소 디아즈 로렌소 앙골라 영부인이 12일 야드 내 안벽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소난골 진가 반데호에 올라 뱃고동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삼호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개최한 선박 명명식에 앙골라 영부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2일 야드 내 안벽에서 신현대 사장을 비롯해 아나 아폰소 디아즈 로렌소(Ana Afonso Dias Lourenco) 앙골라 영부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앙골라 소재 소난골(SONANGOL)사로부터 수주한 15만8000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 샴페인 브레이킹, 테이프 컷팅, 뱃고동 시연, 선상 투어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해당 선박은 17세기 서남부 아프리카를 통치하며 포르투갈 제국의 식민지 지배에 대항했던 여왕의 이름을 딴 소난골 진가 반데(SONANGOL NJINGA MBANDE)호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길이 269m, 너비 48m, 깊이 23m의 제원으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을 장착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저희 회사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앙골라 소난골 사의 선박 명명식에 로렌소 여사가 참석해 영광이다”면서 “소난골 진가 반데호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선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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