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만CGT 수주, 中 168만CGT
韓 조선업계 “친환경 선박 성과 지속”
지난달 글로벌 수주잔량 국내 빅3 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달 글로벌 수주량 13%를 따내며 2위를 기록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05만CGT(71척)다.

전월 382만CGT 대비 46%, 전년 동기 291만CGT와 비교해서는 30% 감소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27만CGT(6척, 13%)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168만CGT(60척, 82%)를 수주했다.

세계 조선 발주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엔 1~8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2681만CGT(1038척)를 기록했다.

지난해(3445만CGT)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725만CGT(161척, 27%)를 수주했고, 중국 1565만CGT(654척, 58%)를 수주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2% 감소했다.

지난달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90만CGT 증가한 1억2129만CGT다.

이중 한국은 3986만CGT(33%), 중국 5702만CGT(4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9만CGT가 증가했으며, 중국은 28만CGT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8%, 중국은 14% 증가했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8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11.44P(7%) 상승한 173.56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000~24000TEU) 2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가가 오르며 전년과 대비해 발주가 많이 줄었다”며 “친환경 선박과 관련해서는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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