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친환경 크래시패드 개발
UL인증 획득…탄소배출 70% 저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KBI동국실업은 IMG 기술로 생산한 제품이 탄소저감 실적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KBI동국실업은 IMG 기술을 기반으로 접착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실내 환경과 제품 제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 크래시패드를 현대자동차와 개발했다.

이 기술은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ISO14040·14044 기반 자체 LCA 프로세스를 구축, UL(북미 공인 국제안전인증 시험기관) 인증을 받았다.

제품이 원료 구입부터 생산되어 완성품이 나오는 전체 과정에서 부품 단위 분석 기준을 수립해 탄소 배출량 정량화가 가능해졌다.

UL의 제품 탄소 발자국 검증은 ISO 14064-3 표준을 통해 제품의 탄소 발자국 계산과 보고가 ISO 14067에 따라 수행되는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KBI동국실업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경제형 고급화를 위한 PU(PolyUrethane) SKIN IMG(In-Mold-Grain) 공법의 감싸기 기술을 개발하고 크래시패드 상판에 인조가죽(PU)을 사용해 불량률 개선과 원가 절감을 이뤄냈다.

기존 PSM발포공법은 수작업이라 작업자의 숙련도, 개인별 편차 등에 의해 품질이 결정됐으나 새로 개발된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크래시패드 상판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외관으로 생산,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또한 리얼스티치 구현기술과 폴리우레탄(PU)을 사용해 다양한 표면제품을 양산화하면서 중량을 20% 이상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최대 70% 저감하면서도 생산성은 두 배 향상했다.

이번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 제품이 장착된 완성차는 현대차 소나타·투싼, 기아 스포티지·K5·카니발 등에 사용된다.

KBI동국실업은 또 현대차와 기아 신차에도 신기술이 적용된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선행개발 기술로 크래시패드 부품 시장을 선점해 매출과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탄소배출 저감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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