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한국마사회장(왼쪽)이 한국경마 실황 국제방송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왼쪽)이 한국경마 실황 국제방송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실황 수출사업의 상반기 매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인 48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실황 해외수출이란 국내 경마 경기의 실황 영상과 경마 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지난해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역대 최고 매출인 1205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매출도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경마경기가 중단되며 수출사업도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마사회는 2021년과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정기 수출국을 기존 8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했다.

한국마사회는 수출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그동안 수출이 전무했던 아프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마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남아프라카공화국에 한국경마 실황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해외 사업자와 협상 중”라며 “연내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대륙에서 한국경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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