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다음달 1일부터 고속철도(KTX)를 증편하고 신형 일반열차를 투입하는 등 운행을 조정한다.

경부선 KTX는 고속열차 수요 증가와 SRT 좌석 공급 축소 등을 고려해 6편을 증편, 약 3천석을 추가 공급한다.

이에 따라 주중 105회 운행에서 111회 운행으로, 주말 125회 운행에서 131회 운행으로 증가한다.

서울 용산∼서대전∼전북 익산까지 운행하는 열차 2회는 전주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일반열차는 ITX-새마을급 신형 열차(EMU-150)가 운행을 개시한다.

경부선(서울∼부산) 4회, 호남선(용산∼목포) 4회,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4회, 태백선(청량리∼동해) 2회 등 1일 14회 운행하고, 노선별 최단 시간 열차로 투입해 속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수도권 선로 용량 포화로 무궁화호는 감축이 불가피해 10회를 줄이고 잔여 객차는 수요가 많은 열차에 추가 연결해 단위당 무궁화호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형 열차(EMU-150) 운임은 서울∼부산 4만2600원, 용산∼목포 3만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100원, 청량리∼동해 2만7500원으로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10월 말까지 두 달 동안은 개통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해 모든 고객은 운임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고속열차 운행 확대와 신형 열차의 첫 운행으로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기대한다”며 “전체적인 운행 시간이 조정되는 만큼 고객 불편이 없도록 고객 안내와 새로운 열차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