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메가박스 2분기 영업익 감소
투자배급 부진에 임차료 부담 늘은 탓
CJ CGV는 흑자전환…“포디플렉스 성장”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멀티플렉스 3사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은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CJ CGV는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보다 80% 감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매출은 12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롯데컬처웍스는 IR 자료를 통해 “흥행작 부족으로 입장객이 소폭 감소한 것을 광고‧매점 매출이 증가해 상쇄했지만 콘텐츠사업에서 투자배급 작품의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요금(수도‧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중앙도 올해 2분기 매출이 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2% 줄었다.

메가박스중앙은 IR 자료를 통해 “영화 ‘범죄도시3’ 효과와 매점‧광고부문 회복으로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할인받았던 임차료가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CJ CGV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017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6.1%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320억원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는 매출 7953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기 영업손익 흑자다.

CJ CGV는 “국내와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관객 회복이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세계적인 특별관 열풍에 따른 CJ 포디플렉스 성장세, 광고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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