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인근 흥옌성에 입주
베트남 첫 한국형 산업단지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조감도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조감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산업단지에 토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내 일반제조시설용지 15개 필지다. 총 18만5962㎡ 규모다.

필지별 면적은 1만∼1만5600㎡다. 공급가격은 ㎡당 116∼117달러다. 토지 사용 기간은 베트남 토지법에 따라 2071년 7월 6일까지다.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중인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 하노이에서 30㎞ 거리에 있는 흥옌성에 143만1000㎡ 규모로 조성 중이다.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VTK가 총괄 시행사다. 계룡건설이 단지 조성공사를 맡고 있다.

산업단지는 올해 9월 착공,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내국 법인이며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한국 국민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유해 물질 배출업종 등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은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오는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입주 희망 기업은 최대 3순위까지 필지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경합이 발생할 경우 필지별 신청순위, 신청 면적, 추첨 순으로 입주대상자가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9월 7일 이후 LH와 예약서를 체결하고, 그로부터 2개월 내에 VTK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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