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은 보소연을 확대 개편해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전반에 대한 소비자단체로서 금융소비자연맹(www.kfcf.org)으로 새로이 출범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회장에는 이성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사진, 54세)이 내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 출범은 정부만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소비자 스스로의 힘으로, 소비자 권익을 스스로 지키는󰡑 소비자단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비롯됐다.

보험소비자연맹이 보험분야 위주에서 은행, 증권, 카드, 캐피털, 신용정보 등 금융 전영역으로 확대 개편하며서 금융소비자연맹으로 확대돼 출범하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해 왔고, 금융소비자의 불만이 해마다 증가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만도 2009년에 37만7000건이 넘어서는 등 금융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있는 상태에서 소비자 주체의 단체가 출범하게 돼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연맹의 신임 회장으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을 지낸 이성구(54세)씨를 선임했다. 이성구 신임 회장은 총회의 인준을 거쳐 4월 5일 취임 후 활동하게 된다.

이성구 신임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규제개혁 TF 전문위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을 지낸 금융, 소비자정책 전문가로 현재 연세대,이화여대에서 출강하고 있다.

이성구 회장 내정자는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1급 공무원)시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개혁을 추진해 금융정책과 금융소비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009년 공정거래위에서 소비자정책국장을 공모할 때 󰡐소비자정책국장󰡑으로 하향 지원해 언론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소비자정책에 애정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정부의 고위급(1급) 출신 인사가 민간소비자단체의 회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사'에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출범식과 회장 취임식은 5일 오후 6시30분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20층)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오후 5시40분에는 신임 이성구 회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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