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서양명화 전시…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아
이달 중순 초중고 방학에 명화전 관심 더욱 높아질 전망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관람객들이 북유럽 안트베르펜 출신 요하임 베케라르의 ‘4원소: 불’(왼쪽)과 ‘4원소: 물’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 이엔에이파트너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관람객들이 북유럽 안트베르펜 출신 요하임 베케라르의 ‘4원소: 불’(왼쪽)과 ‘4원소: 물’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 이엔에이파트너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누적 관람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기획사 이엔에이파트너스는 지난달 2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일평균 2,700명의 관람객에 힘입어 누적 관람객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서양 명화가 전시되는 만큼 단순 관람을 넘어서 학술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몇 년 새 급격히 높아진 회화 인기로 인해 평일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명화전 한 관람객은 “명화를 사진으로 접할 때 알 수 없었던 색채감과 질감 등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큰 감동을 느꼈다”며 “또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역사와 의의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게 돼 다른 측면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그림뿐만 아니라 시대나 문화와 관련된 정보를 글이나 영상으로 보여줘 유익했다”며 “관람객들이 몰리기는 했지만 오디오가이드를 듣거나 설명을 보면서 천천히 움직였더니 관람하는 데에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예매 매진과 현장 구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중순 초중고 방학이 시작될 예정이다 보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획사 측은 관람객들이 명화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람객 분산 입장 시스템 등을 통해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은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명화를 전시하고 있다.

오는 10월 9일까지 열리며 우리카드로 온라인 및 현장 티켓을 예매할 시에 10%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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