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 대한항공이 현지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인천-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임시적으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발 텔아비브행 노선을 시작으로 22일, 24일 운항편 등 총 3편을 우선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텔아비브발 인천행 항공편 3편도 함께 운항되지 않는다.

이 조치는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 등 현지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17일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사고로 인한 불안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기존 예약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른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정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운항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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