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마사.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말 경주마가 머무르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주암마사에 대한 1차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사진=한국마사회>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마사.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말 경주마가 머무르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주암마사에 대한 1차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사진=한국마사회>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마사회는 경주마와 기수, 말관리사 등 경마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절기 경주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말 경주마가 머무르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주암마사에 대한 1차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2017년 시작된 이번 마사환경 개선사업은 안전과 말복지를 모두 고려하여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류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마사시설의 지붕재를 단열성능이 우수한 마감재로 교체하여 복사열과 온실효과를 차단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14% 증대함으로써 ESG경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방을 확장하고 야외에 경주마의 휴식공간과 샤워장을 추가로 설치함으로 경주마 체온 관리와 온열 질환 예방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올 가을 4개동 공사를 끝으로 7년간 이어온 주암마사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장마철과 집중호우에 대비해서는 마사지역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배수시설도 사전에 정비했다.

또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모든 경주마사에 미세물을 분사하는 미스트 선풍기 1500여대를 설치해 외부보다 4~5℃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를 마친 말들이 빠르게 체온을 식힐 수 있도록 경마장에서 마방으로 이동하는 동선에도 미스트 분사기를 설치했다. 마사지역에는 전용 살수차를 수시 운영해 마방 온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기수, 말관리사 등 경마구성원들의 하절기 안전에 대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경마장 내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조교관찰시설에 냉방기 4대를 추가 설치하고, 경마장 곳곳에 제빙기와 냉음료를 비치해 피서 환경을 조성했다.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폭염과 장마에도 최고의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경마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마구성원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유관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마공원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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