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파리서 4차 프레젠테이션 진행
삼성전자 파리 오페라 극장에 옥외 광고
LG전자 TF 꾸려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
LG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영상 상영

LG전자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 대형 옥외광고판에 설치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사진=LG>
LG전자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 대형 옥외광고판에 설치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사진=LG>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삼성과 LG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0~21일(현지 시간) 172차 총회를 열고 개최지 결정을 위한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PT는 오후 3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이탈리아 순서로 각 30분씩 진행된다.

이번 PT는 오는 11월 발표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앞서 진행된 현지 실사의 결과가 회원국에 공유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부산엑스포 유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관심이 더욱 집중된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있는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 광고에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인다.

파리 도심 곳곳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서도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해 TF를 꾸리고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중남미 외에도 북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방문하며 정부 관계자들에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김포국제공항 청사 등에 위치한 전광판과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전국 LG베스트샵 400개 매장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해왔다.

이번 PT 총회에 맞춘 홍보는 LG가 담당한다.

LG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다.

LG는 이번 광고에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대내외적으로 재계를 포함한 산업군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에는 월드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부산엑스포 경제적 효과로 생산 유발 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 방문객 약 348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업군에서도 국내 외교 역량을 높여 경제 활력 제고를 다지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어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들이 엑스포를 위기극복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치전의 분수령인 실사 기간에 맞춰 한국의 강렬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유치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11월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전 세계적인 지지가 결집될 수 있도록 부산만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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