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현대모터스튜디오서 8월까지 전시
"현대차 헤리티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

포니의 시간 전시 내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포니의 시간 전시 내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김재원 기자]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포니의 시간은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현대 리유니온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 다각도에서 헤리티지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대자동차는 포니의 시간 전시 개최와 함께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현대자동차의 지난 여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출간물 리트레이스 시리즈(RETRACE Series)를 선보였다.

이번에 발간된 리트레이스 시리즈는 포니의 개발과 관련된 사료를 충실히 담은 리트레이스 컬렉션과 마이카 시대를 연 포니를 통해 소유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풀어낸 리트레이스 매거진 두 가지 유형의 출판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겸 리트레이스 시리즈 출간 기념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뇌명 전 현대차 해외사업본부장,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등이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리트레이스 시리즈 출간을 비롯해 포니 도면 복원과 전시 기획에서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 현대차 헤리티지와 관련된 히스토리와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밴드 잔나비의 기념 공연도 진행됐다.

9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60일간 진행되는 포니의 시간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전 층을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해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층위를 따라 내려오는 형태로 전시를 구성했다.

5층에서 시작되는 전시의 첫 도입부에는 포니 탄생 당시 시대적 배경인 1970년대와 1980년대 수집된 수집품과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 음악,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4층에는 포니의 첫 탄생부터 전 세계로 수출을 시작할 당시의 다양한 사료들을 전시했다.

3층에는 지난달 현대 리유니온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탄생시킨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디자인 회고 자료들을 함께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도 같은 공간에 전시했다.

2층은 많은 국민들의 추억 속에 함께 했던 포니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이미지와 사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사람을 위한' 현대차의 시작과 발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역사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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