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그룹>
<사진=SK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으로 총 20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냈다.

SK그룹은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 5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세부 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20조7775억원, 환경성과, -2조7598억원, 사회성과 2조538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9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관계사들로 하여금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사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사회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SK의 사회 분야 사회적가치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18년(19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원, 573억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주도로 시작한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프로그램 역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산돼 나가고 있다.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라남도와 제주도 등은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하게 하고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연계한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SK그룹은 측정 기준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화폐화 측정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협력 중이며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지원해 사회 성과 측정 및 관리 체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측정 및 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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