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상품 중 순자산 1조 원 이상 총 23개
소비자 투자 수요 맞춰 혁신 ETF 계속 상장 예정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의 순자산이 4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21년 5월 순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30조 원 돌파 후 약 2년 만이다. 현재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은 97조 원 규모다. KODEX ETF는 약 42%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삼성 KODEX ETF가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수요를 이끌어 2년여 만에 순자산을 10조 원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KOFR(무위험지표금리)을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를 출시해 기존에 없던 손실 없는 파킹통장형 ETF 돌풍을 이끌었다. 약 1년 만에 해당 상품을 순자산 3조 9,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작년 11월에는 만기매칭채권형 상품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를 상장해 4개월 만에 1조 5,000억원 규모로 키워 ETF 시장에 예금형 상품도 안착시켰다. KODEX TDF ETF, KODEX SOFR금리 액티브, KODEX 미국S&P500섹터 4종 등 국내에 없던 혁신적인 ETF를 꾸준히 선보인다.

삼성 KODEX ETF는 국내 최다인 총 164개 상품을 상장했다. 이 중 순자산이 1조 원을 넘는 상품은 총 11개다. KODEX 200(6.0조), KODEX KOFR금리 액티브(3.9조),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2.8조), KODEX 레버리지(2.1조) KODEX 200TR(2.0조), KODEX 200선물인버스2X(2.0조)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1.7조), KODEX 단기채권PLUS(1.3조), KODEX 이차전지산업(1.2조), KODEX Top5Plus TR(1.2조), KODEX 삼성그룹(1.0조) 등이다. 지난 5월 31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현재 국내 ETF 상품 중에 순자산 1조 원 이상은 총 23개다. 

삼성 KODEX ETF는 2002년 10월 국내 첫 ETF를 선보인 이후 20여 년간 혁신적인 투자상품 개발, 전문적인 자산 운용, 다양한 투자자 교육 콘텐츠 제공 등으로 ETF가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ODEX 200을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섹터 ETF, 해외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연이어 최초로 상장했다. 2007년 국내 최초 해외 ETF인 KODEX China H를 상장했고 2008년에는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를 상장했다.  2009년과 2010년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를 상장하며 국내 일반 투자자들에게 ETF 상품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ETF를 소개한 이후 국내 선도 사업자로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을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했다”며 “향후 금융소비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 시장에 공급해 1위 운용사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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