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D인증 13개에 저탄소제품 인증 추가
현대제철 “전기로 역량 보여주는 사례”

지난달 26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지난달 26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최근 환경부로부터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제철은 총 13개의 EPD 인증 제품군과 1개의 저탄소제품 인증 제품군을 확보했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이 동종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시장 주도의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전기로 생산 방식으로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 획득으로 고로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동종 제품 대비 친환경적인 제품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현대제철은 최근 초고강도 H형강(460MPa)의 생산체계를 갖추면서 기존의 355MPa급 고강도 제품보다 약 1.3배 우수한 강도를 구현했다.

저탄소 제품은 환경부에서 채택한 녹색제품에 해당돼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의 의무 구매 제품에 포함된다. 

또 주택에 저탄소 제품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환경성을 평가하는‘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추가적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은 최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고로 및 전기로 사업 기반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의 유용성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은 회사의 구체적인 전기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ESG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저탄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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