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비상문 열린 채 공항 착륙
승객 9명 착륙 직후 응급실 이송

 
 

[현대경제신문 김재원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승객 12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겪었다.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상문이 열렸다.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고 전해졌다. 한번 열린 문은 닫히지 않았고, 결국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승객 1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이중 9명이 착륙 직후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비상문은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인 상공 200m 지점에서 비상문 쪽에 앉아있던 남성 승객 A씨가 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비상구쪽 좌석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이 조사 중"이라며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추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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