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 결과 62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 시작해 지난해부터 롯데지주와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사업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롯데의 유통사 뿐만 아니라 식품사도 참여해 그룹의 상생 사업에 힘을 보탰다.

호주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K-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수출 상담회에 참여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바이어 150개사가 몰렸으며 누적상담건수 595건, 상담금액은 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호주 시드니시청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신성주 롯데지주 정책지원팀 상무,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 롯데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이태우 주시드니한국총영사, 안성준 KOTRA 소비재바이오실장, 강흥원 호주시드니한인회장, 카일리 벨 NSW주 투자청 통상투자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수출상담회 현장에서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국밥, 된장찌개 등 한식을 비롯해 세럼, 크림, 고데기 등 K-뷰티 상품을 선보였다.

쇼케이스 행사장에는 중소기업 110개사 상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시드니항 해외 승객 터미널 야외광장에는 B2C상품 판촉전이 열렸다.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부 업체 상품이 조기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K-푸드 쿠킹쇼, K-POP 커버댄스, 한국무용 등 각종 한류 문화공연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포토월에서 즉석사진을 찍는 등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이 몰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문대건 대건명가 대표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오세아니아 시장에 한식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롯데가 한국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주 롯데지주 정책지원팀 상무는 “롯데그룹 통합 상생 프로그램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활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와 함께 걸어가는 동반성장의 길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올해 처음 진행된 호주 수출 상담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참여 기업들이 오세아니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그동안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총 16회 개최해 누적 상담건수 8513건, 수출 상담금액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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