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직원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행복GPS 어플리케이션 사용 장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치매 노인·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임직원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행복GPS 어플리케이션 사용 장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치매 노인·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SK하이닉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하이닉스는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2011년 구성원 참여로 모은 9억원을 시작으로 누적 후원 금액은 지난해 29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4월 말 기준 3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1만명 이상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월 정기 기부액은 9000만원 수준이다. 기간이나 금액에 상관 없이 구성원 본인의 상황에 맞춰 기부하는 수시 기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 청주 등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돕고 정보통신기술(ICT)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 등에 쓰이고 있다.

치매 노인·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는 행복GPS,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도시락 등이 대표적이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우직한 소가 천리를 가듯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자발적인 나눔 실천으로 13년 만에 300억원을 달성해 매우 뜻깊다"며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철학과 성금보다 더 값진 꾸준한 행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은 "행복나눔기금 외에도 엔지니어의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해 어린 인재들이 반도체에 호기심을 가지며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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