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선임 이후 9개월만에 사임
한화정밀기계, 작년 영업익 64% 감소
정밀기계, 한화 모멘텀과 합병 앞둬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류두형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이사(사진)가 사임했다. 영업이익이 60% 넘게 급감한 한화정밀기계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한화는 류두형 모멘텀부문 대표가 사임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류 전 대표는 앞으로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류 전 대표는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직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말했다.

류 전 대표는 기존에는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였으나 지난해 8월 한화 모멘텀부문 겸 한화정밀기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한화L&C EVA사업팀장,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을 거쳐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를 맡은 전자소재 분야 전문가다. 

한화는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가 한화 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2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783억원)에 비해 63.9% 급감한 수치다.

한화정밀기계는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9.5% 급증하는 호실적을 거뒀으나 지난해는 2020년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한편, 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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