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감소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실적 방어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848억원보다 0.2%(31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 및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 기여 확대 영향으로 견조한 이익을 시현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9%(685억원) 증가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은행 마진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7.9%(1,728억원) 감소했으나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회복 및 수수료 이익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3,428억원 증가했고, 4분기 중 발생했던 희망퇴직 비용 소멸에 따른 판관비 29.9%(3,660억원) 감소, 4분기 대비 17.9%(389억원) 감소한 대손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대손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2억원) 감소한 1,6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상생금융 지원 확대에 은행의 마진이 하락하고 불확실한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유가증권·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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