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참가...에너지 분야 사이버공격 대응체계 강화 기대

안중은 상생협력본부장(맨앞줄 가운데)과 한전 직원들이 'Locked Shields(락드쉴즈) 2023' 훈련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안중은 상생협력본부장(맨앞줄 가운데)과 한전 직원들이 'Locked Shields(락드쉴즈) 2023' 훈련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인, ‘Locked Shields(락드쉴즈) 2023’에 대한민국·튀르키예 연합훈련팀으로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한전을 포함한 국정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11개 기관 60여명 규모의 한국 대표팀을 구성하여 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38개 국가의 24개 팀이 경합할 예정으로 훈련은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사이버 공방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튀르키예 대표팀과 연합하여 사이버공격에 대한 방어팀으로 참가했다.

락드쉴즈는 기술적 방어 역량 뿐만 아니라, 사이버 대응과 관련된 상황별 언론 대응, 법률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 과정도 종합 평가한다.

한전은 이번 훈련에 보안 경진대회 입상자 위주로 구성된 사내 정보보안 우수인력 8명이 참가하며, 에너지 분야의 방어팀 일원으로 가상의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NATO 사이버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상의 에너지시스템은 기반시설이 포함된 내부 폐쇄 네트워크망과 공개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한전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사이버 침해대응 능력과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유관기관들과 사이버 보안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전은 국가 간 분쟁으로 인한 사이버 보안위협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력설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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