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마트, 내달 대형 할인행사 열어
역대급 물량…홈플러스는 행사 시작
비수기에 대형 행사로 매출 상승 노려

<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대규모 할인전을 연다.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4월을 맞아 공격적인 할인 행사로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심산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역대급 할인 행사 ‘온리원세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리원세일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소싱 업무, 할인행사를 함께 한다는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 시너지를 통해 1년에 단 한번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첫번째 행사라는 의미도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문성과 노하우를 교류, 상품 기획과 소싱 전 과정을 통합했다.

이번 온리원세일은 통합의 시너지를 정점까지 발휘한 결과물이다. 각 사업부의 MD(상품기획자)는 올해 1월부터 협업하며 철저하게 사전 물량을 기획하고 통합 소싱을 진행했다.

먼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잡화 카테고리에서 25대 특가 상품을 선정,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청정 와규, 제주 갈치, 활대게, 큰 치킨 등 대표 먹거리 상품을 50% 할인 판매하며 토마토, 미국산 오렌지, 두부와 콩나물 등도 엘포인트(L.POINT) 할인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다.

또 1+1이나 50% 할인을 통해 100여 가지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HBAF 시즈닝 아몬드·믹스넛, 동원 양반 식탁김 등 먹거리부터 하기스 기저귀, 쏘피 무표백 생리대, 다우니 섬유유연제, 글라스락 밀폐용기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롯데마트와 슈퍼가 하나돼 진행하는 첫번째 대규모 행사인 만큼 철저한 고객 분석, 사전기획, 물량 확대 등 역대급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로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서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전날인 이번달 31일에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선보인다.

프리 랜더스데이에는 화장지나 쌀, 대게 등 부피가 큰 상품 위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보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며 총 100가지가 넘는 가공·생활용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또 행사기간 동안 이마트앱 경품, 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쇼핑몰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몰빵데이 시즌1’ 행사를 이미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2일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전국 56개 점포에서 8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따뜻해진 날씨로 나들이 등 외부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탑텐과 폴햄, 에스콰이아 등 주요 브랜드의 봄 신상품 물량을 확보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점포별로 롯데리아나 두끼 등 외식 브랜드를 할인하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명랑 운동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의정부점 어린이 그림 공모전, 부천상동점 OX 퀴즈, 울산점 보물 찾기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윤진호 홈플러스 몰마케팅팀 차장은 “엔데믹 전환과 함께 포근한 봄이 찾아오면서 고객의 외부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스톱으로 외식, 육아, 장보기가 가능한 홈플러스에서 편리하게 쇼핑하시고 성큼 다가온 봄을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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