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에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의 품목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엔블로는 지난해 11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한 SGLT2 저해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저해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갖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을 통해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NDA 제출을 시작으로 아세안(ASEAN) 국가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IMS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의 당뇨병 시장 규모는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3000억원, 태국 4000억원, 필리핀 4800억원 상당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품목허가 신청을 시발점으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시장 전역으로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달 브라질과 멕시코에 엔블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10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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