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개월간 김해 입국 일본인 관광객 중 51% 에어부산 이용

에어부산의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의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에어부산은 최근 4개월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국적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에어부산을 이용했다고 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입국 관광통계 및 자체 통계를 근거로 일본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국적 관광객이 3만 4670명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35%)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공항 이용 일본 국적 관광객 중 절반 이상(51%)인 1만 7641명이 에어부산 항공편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노선별로는 후쿠오카 노선이 가장 많은 8342명의 일본인 탑승객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오사카(7280명), 도쿄(1893명) 노선 순으로 일본인 탑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뿐 아니라 대만 노선 등 국제선 운항 확대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부산-가오슝 노선을 재운항하고, 다음 달 20일부터는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증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대만 노선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에도 인바운드 관광객 비중이 특별히 높았던 노선으로 부산-가오슝 노선은 전체 탑승객 중 70% 이상이 대만 인바운드 관광객이다. 

중국 노선 역시 운항 재개로 인바운드 관광객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 및 중국발 항공편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에 맞춰 부산-옌지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이달 중에는 부산-칭다오 노선도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계 운항 기간 동안  부산-장자제, 시안 등의 노선의 운항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일본 노선 스케줄과 일본 현지에서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이 당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역 항공사로서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회복 및 지역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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