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상폐 우려 불식 나서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IT시스템·인프라 전문기업 소프트센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우선주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액면분할을 진행키로 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프트센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1주당 액면가 500원을 2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인 주식 수 20만주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소프트센 우선주는 현재 14만 2857주로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5만 7143주가 부족하다. 이에 액면분할을 진행 35만 7142주까지 주식을 늘려 상장규정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앞서 소프트센 우선주는 지난 1월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주식 수를 늘리지 못하면 오는 6월 30일 상장폐지 된다.

현재 일부 코스피 대기업 상장사들이 우선주 주식 수 부족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겪는 상황 속에서 소프트센의 이번 소액주주 보호 결정은 시장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관련 법규에 의거해 우선주 액면분할 시 보통주도 함께 진행됨에 따라 주식 거래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유통주식이 증가하는 동시에 보통주 주당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보통주 주식 수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일부 주주들에게는 불만이 될 여지가 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현재 AI 솔루션을 통한 이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와 클라우드 모바일 정보서비스, 초박막강화유리(UTG) 공정시스템 등 사업 부문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사업 실적 가시화와 주식 유동성 보강이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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