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I 지수 70.2 기록, 평균치 대비 27% 낮아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동아시아-美 서안 구간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적게 한 최우수 친환경 선사로 선정됐다.

HMM은 노르웨이 컨테이너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Xeneta)’의 2022년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 Carbon Emissions Index) 조사 결과 동아시아-美 서안 구간에서 최우수선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네타(Xeneta)’는 스웨덴의 해양산업 분석업체인 ‘마린 벤치마크(Marine Benchmark)’와 함께 정기선사들의 CEI를 매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박의 실제 운항데이터와 선박 스펙을 감안해 산출하고 있으며, CEI는 선사들의 탄소집약도 관리체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4분기 해당 구간에서 CEI 70.2를 기록, 15개 선사 평균치인 96.2보다 27% 낮았다. 제네타는 HMM이 같은 기간 시장 평균보다 높은 적재율을 기록하면서도 더 적은 탄소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HMM은 주력 노선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 자사의 ESG 경영 노력 성과라 자평했다. 실제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그 일환으로 지난달 14일 국내 선사 최초로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다. 

HMM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친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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