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일반보험 비중 확대 추진ㆍ김상성 대표도 현장경영 앞장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 MG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2014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상성 대표이사가 강평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 MG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2014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상성 대표이사가 강평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장우진 기자] MG손해보험(대표이사 김상성)이 출범한지 약 1년이 지났다. MG손보는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이 무리없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는 1천7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MG손보 출범 이후 4분기 연속 확대된 것이다.

신계약건수도 10만7천90건으로 1분기(5~6월) 4만3천건, 2분기 8만건, 3분기 10만2천건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보유계약 건수도 90만건에 육박하며 FY2011말 수준에 육박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18억원, 영업손실은 368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폭은 점차 커졌다. 계약건수가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기까지는 사업비 투자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어 당분간 적자세는 불가피하다. 작년말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3천400억원으로 FY2010말 7천억원, FY2011말 6천500억원에 비해 아직 차이가 난다. 회사 측도 흑자개선까지는 약 3~4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

MG손보는 비중이 크게 낮아진 일반보험 공략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보험 손해율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장기적으로 계약을 유지해나가기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MG손보 관계자는 “MG손보 출범 직전 해인 2012년도에 일반보험 물량이 많이 빠졌다”면서 “법인영업 강화를 통해 일반보험 비중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단순히 저렴한 보험료 만으로는 경쟁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 회사가 안정화되면서 타 보험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G손보는 이달말까지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으로, 이 점 역시 일반보험 강화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반보험은 사고가 발생해도 대부분 재출재해 부담이 크지 않다”며 “손해율도 60%대로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MG손보 관계자는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비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이에 RBC비율이 하락하는 것이라”며 “이는 회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RBC비율 및 회사 규모 등으로 인해 입찰에 제한이 생기거나, 심사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RBC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일반보험 경쟁력도 그만큼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MG손보는 또한 독립법인대리점(GA)을 통한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당장 설계사 채널을 확충하기 어려운 만큼 GA 제휴를 통해 대면채널을 강화겠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GA 특성에 맞게 상품을 2~3가지 정도로 세팅해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영업 촉진은 물론 불완전판매율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성 대표이사도 영업증대를 위해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출시한 ‘애지중지 아이사랑보험’ 홍보를 위해 직원들과 직접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몸소 현장을 뛰고 있다. 또한 복지사 자격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각종 사회공헌활동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향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영업력 극대화’로 정했다”며 “수익중심의 매출 성장 및 중장기 이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G손보는 지난해 5월 3일 (구)그린손해보험의 모든 보험계약을 이전받고, MG손보로 새 출발했다. 지난 4월에는 새로운 BI를 선포하는 등 회사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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